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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리핑] 메디포럼 김찬규 대표 '항치매제 신약 개발' 확고한 다짐 2018-08-28 [08:45] count : 49

메디포럼 김찬규 대표 '항치매제 신약 개발' 확고한 다짐

2018.04.10


김찬규 메디포럼 대표는 10일 “천연물 신약은 합성물신약에 비해 부작용도 적고 임상비용도 훨씬 적게 든다”면서 “반드시 천연물로 항치매제 신약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서울와이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전문의약품 유통 등 사업도 다각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1.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셨는데 신약개발에 뛰어든 이유가 궁금합니다.

생명체와 사람의 건강을 다루는 바이오 분야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갑자기 바이오 분야에 뛰어들 기회가 없었는데 수년 전에 필러와 콜라젠을 이용한 유착방지제를 제조하는 한국비엔씨에 몸 담게 되면서 바이오 분야를 직접 접하게 되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면서 신약개발이나, 진단시약개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때 마침 자궁경부암 진단시약을 개발하신 현 메디포럼 연구소장님을 만나 의기투합하여 메디포럼에서 진단시약 제조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또한 회사의 장기적인 목표로 신약개발을 설정하고 준비를 하던 중에 경희대 교수님들과 천연물로 만든 치매치료제를 신약으로 개발하기로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2. 천연물신약은 화학약품에 비해 글로벌 임상시험이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떤 대안을 갖고 계십니까.

임상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합성물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임상기간이 소요되는데 비하여 천연물신약은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독성실험도 간소화 되고, 피험자수도 합성물신약에 비하여 아주 적어서 임상비용도 월등히 적게 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서양에서는 허브를 이용하여 치료했던 오랜 전통이 있어서 굳이 천연물신약이라고 해서 더 어려운 것은 없는데 문제는 천연물신약이 합성물신약과 비교하여 그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임상으로 입증을 해야만 인정이 되는데, 우리가 개발 중인 항치매제는 이미 동물실험과 임상2상에서 합성물신약과 비교하여 성능이 우수하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에 이것이 임상3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날 수 있도록 저희는 임상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피험자 수를 임상2상 때보다 네 배 정도 증가시켜서 할 계획입니다.


3. 지금 바이오가 뜨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도 싹쓸이하다시피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갈 것으로 보나요.

단기적인 시가총액 측면에서 언급하기는 부적절하겠지만 바이오 분야의 특징은 한 품목을 개발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개발한 제품의 사용주기는 다른 산업분야에 비하여 매우 길다는 점입니다. 이 점은 하나 개발한 아이템이 성공하면 그 기업은 경우에 따라서는 수십 년간 안정된 운영을 할 수 있다는 말이기 때문에 기업의 영속성 측면에서 바이오 기업이 다른 기업들 보다 오래 간다고 볼 수 있고, 또한 국가 경제가 발전하여 국민총생산이 증가할 때마다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가장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전체 시장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어서 앞으로도 바이오 기업의 성장은 계속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4. 어차피 신약개발 기업은 흑자를 내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메디포럼만의 장점이나 비결이 있습니까.

신약개발은 최초의 연구단계에서부터 신약 출시까지 10년 이상이 걸리며,상당한 비용이 소모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신약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들이 개발기간 동안 이익을 내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대부분 적자를 보는 구조인데, 투자자들은 그런 것을 고려하지 않고, 단기적인 실적을 원하고, 회사 재무적인 측면에서도 수년 동안 장기적인 적자 상태를 지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저희 메디포럼에서는 회사의 사업분야를 단기사업부문과 중장기 사업부문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시켜서 신약개발, 자궁경부암 진단시약개발 같은 장기적인 사업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투자가 들어가지만, 화장품사업, 건강기능식품사업, 한약제조판매사업, 전문의약품 유통사업 같은 단기적인 사업에서는 매출도 향상시키고, 수익성도 개선하여 회사의 재무상태를 최대한 건전하게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화장품사업이라고 해서 저희 사업영역과 전혀 관계가 없는 화장품을 만드는 것은 아니고, 자궁경부암진단시약을 개발하면서 지득하게 된 여성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필요한 여성의 위생과 관련한 화장품인 여성청결제 관련 제품을 출시하게 된 것이고, 건강식품이나 한약제조판매사업도 당사의 신약개발 아이템인 치매치료제를 건강식품화 한 것으로 주 사업과의 연관성이 매우 깊습니다.


5. 정부도 기술특례상장을 완화한다고 합니다. 기술특례 상장 계획이 있으신지요.

한때 기술특례상장을 완화하여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기술상장을 했는데, 이후 이들의 실적이 좋지 않아서 지금은 기술특례상장에서 기술 자체의 의미뿐만이 아니라 그 기술의 시장성과 그것을 입증할 수 있는 매출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메디포럼은 한약제조판매 사업을 통해서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치매치료제의 기술성능을 간접적으로 검증하고, 또한 관련된 매출을 증대시켜서 향후 기술특례상장 신청 시 기술의 가치와 시장효용성을 입증하여 기술특례상장에 성공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6. 신약개발 이외에 한약,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이들 사업의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건강기능식품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할 예정이지만, 한약사업과 화장품사업은 현재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서,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아직까지는 만족할 만한 상태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다만, 고무적인 현상은 주문을 한 고객들의 재 주문률이 매우 높아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영업마케팅에 많은 노력을 투하하여 제품의 인지도를 높여나갈 생각입니다.


7. 항치매제는 임상3상을 앞두고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치매치료제로는 도네페질 등 몇 개의 합성물신약들이 있지만, 합성물신약의 부작용으로 인하여 의사들이 처방을 꺼려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는 천연물 치매치료제가 나온다면 이는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동물실험과 임상2상에서 기존 약물보다 성능이 좋다는 것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저희는 임상3상에서는 기존 약물과 비교하여 두드러진 통계적인 우위성이 나올 수 있도록 임상계획을 정밀하게 수립하여 임상허가가 나서 임상3상을 하게 된다면 메디포럼에서 성공적인 치매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8. 여성청결제 퓨라엘이 눈에 띕니다. 어떤 제품이며 시장 평가에 대해서도 들려주십시오.

퓨라엘은 청순한 소녀라는 의미인데, 그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여성의 보건 위생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개발하게 된 여성청결제입니다. 메디포럼이 자궁경부암을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을 개발하다 보니 여성의 자궁경부나 질에 관하여 많은 의학적 지식들을 가지게 되고, 또한 그 의학적 중요성도 알게 되어 이곳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여성의 외음부와 질 등은 각종 병원균이 인체로 침투하는 관문이기 때문에, 이곳이 병원균 서식에 적합한 장소가 될 경우 여성들에게 수많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여성들은 일차적으로 외음부와 질의 위생환경을 적절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여성들은 제대로 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잘못된 세척방법을 사용하여 외음부를 세척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몸을 청결하게 해주는 게 아니라 질 속에 병원균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메디포럼에서는 외음부를 청결하게 하여 균의 침투를 막고, 질 속의 산도를 유지하여 균이 서식할 수 없도록 하는 여성청결제를 개발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지만 메디포럼이 신생 기업이고, 바이오 개발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보니 영업과 홍보, 마케팅에서 많이 부족하여 아직은 인지도가 매우 낮은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이 품질이 좋다는 평을 해주시고, 또한 지속적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있고, 베트남에도 수출을 시작하는 등 조금씩 알려지고 있어서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영업과 홍보, 마케팅에 자원을 투여하여 매출을 상당한 수준으로 끌어올려볼 계획입니다.


9. 해외시장도 개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설명 좀 해주시겠습니까.

2017년도에 중국 시장개척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서 막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정치적인 문제로 모든 것이 중단되는 바람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었습니다. 이제 다시 조금씩 대화를 해나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아직까지는 중국 사업에 대해서 뭐라고 말할 단계는 아닌 상태입니다. 여성청결제는 지난 해에 베트남 기업과 총판 계약을 하여 지속적으로 수출하고 있고, 자궁경부암 진단시약 분야에서는 이제 막 해외 시장을 노크하고 있는데, 현재 폴란드의 검사기관에서 샘플을 구매하여 평가를 하고 있고, 유럽과 터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하여 접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앞으로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 인력을 보강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10. 언젠가는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겠죠.

증권시장 상장은 많은 주주 분들이 기대하는 것이라 저희도 2019년도에는 상장을 한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 할 예정입니다. 다만, 회사의 가치도 최대한 끌어올려서 상장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습니다.


11. 유학이 어려운 때 미국으로 건너가셨습니다. 미국, 영국에서의 유학생활도 들려주시죠.

제가 미국에 유학을 갈 당시만해도 유학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서 미국에 가면 금방 영어도 잘 하게 되고, 쉽게 대학도 들어갈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대학에 입학하려면 SAT를 봐야 하고, 토플도 상당한 점수를 받아야 했기에 단기간에 SAT 점수와 토플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대학에 입학한 뒤에는 교양과목을 이수하는 것 때문에 무척 고생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한 페이지 해석을 하는 데만 20-30분 정도 걸렸는데, 일주일에 적어도 책 한 권을 읽어야 했고, 약 20페이지 분량의 연구논문을 2개 정도 읽고 그것에 대해서 비평을 해야 했던 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그런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상당히 중요한 학문적 소양을 갖추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영국에서는 대학원 공부를 했는데, 미국과 달랐던 점은 학부 교육으로, 미국의 대학교육은 고등학교 교육의 연장으로 봐도 무방할 만큼 폭넓은 지식을 갖출 것을 요구하는데, 영국에서는 전공분야에 집중하도록 하여 전공과 관련이 없는 과목은 거의 듣지 않습니다. 대학원에서의 교육도 미국에서는 교수가 학생의 안내자가 되어 학생들에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나 조언을 해주면서 학생들을 목적지로 이끌어 주는 교육을 하는데, 영국에서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전적으로 학생 스스로 고민해야 하고, 학생 스스로 연구해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멀리서 지원하는 교육을 한다는 점이 크게 달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교수가 잘 안 도와줘서 너무 야속한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시간에 다양한 책을 공부하면서 스스로 고민하고 연구했던 것이 대학 4년동안 배웠던 모든 것보다 많았고, 유익했다고 느낄 정도로 만족감을 높여주었던 것처럼 영국 교육의 장점이 그런 것 같습니다.


12. 신약개발 사업 이전에 여러 분야에서 CEO 등으로 일을 하셨던데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습니다. 기억나는 일이 있습니까.

예전에 유엔에서 일할 때 인도정부에서 삼성 같이 유명한 우리나라 기업으로 하여금 인도에 투자를 하도록 연결을 해달라는 제안을 받아서 인도의 모디그룹과 삼성SDS가 합작법인을 만들어서 온라인서비스를 하도록 기획하여, 양사의 조건을 모두 반영해서 합의서를 작성해 준 뒤, 저는 제 업무를 하고 있었는데 얼마 후에 들어보니 삼성 측에서 합의 내용을 깨고 자신들의 가치를 두 배 이상 더 올려달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협상이 결렬되어 없었던 일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디 측으로부터 들어보니 단순히 가격을 올려달라는 것보다 삼성의 행태에 신뢰를 잃어서 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는데, 그 이유는 합의가 이루어지기 전부터 삼성은 겉으로는 제가 이끄는 대로 따라오는 것처럼 하고서는 뒤로는 저를 제치고 인도 쪽과 몰래 접촉을 했다는 겁니다. 물론 저는 도와주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별로 상관도 없는 일이지만 인도 측에서는 제가 자기들 정보통신부장차관과 협의를 하는 사람이어서 삼성의 요구대로 하자니 몹시 불편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프로젝트가 결렬 되어 삼성에서 나오게 된 한 임원은 자기들이 그렇게 한 이유는 시작부터 자신들이 직접 그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결과도 자기들에게 몹시 유리하게 만들었다는 성과를 얻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엉뚱한 면을 보고 씁쓸해했었습니다. 사업이라는 것이 상식적으로 해나가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꼭 무슨 목적을 가지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기 때문에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말이죠. 그때 삼성이 모디그룹과 그 프로젝트를 했었더라면 당시 막 시작하던 인도의 거대한 인터넷서비스 시장에서 삼성이 큰 부분을 차지했을 텐데 말입니다.


13. 신약개발 말고 다른 사업도 구상하는 게 있습니까.

단기적으로는 고분자합성을 이용한 생체접합제나 필러를 생각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영국 캐임브리지대학교의 아덴브룩스병원과 공동연구를 통해서 새로운 바이오 물질을 제조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와이어 이명철 기자 (pen4136@seoulwire.com)